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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산업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오늘 창사 2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보람과 성취를 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전진과 도약의 결의를 다지기 위하여 이 자리에 함께 모였습니다.
이 뜻깊은 날을 맞아 한전산업개발주식회사의 터전을 닦고 굳건한 기틀을 세우신 역대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경건한 마음으로 고개를 숙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회사 발전을 위해 함께 해 주신 주주, 고객, 협력사 여러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한전산업의 오늘이 있기까지에는 수많은 시련과 변화와 도전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우리의 지나온 발자취를 거울 삼아 위대한 내일과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난해 12월 16일 우리 회사는 유가증권시장에 당당히 입성했으며 올해 3월 25일에는 상장후 첫 주주총회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주주총회에서 회사는 전년대비 각각 34억과 111억 이 상승한 매출액2418억과 당기순이익 172억을 보고했습니다.
영업실적 보고와 더불어 앞으로 회사의 주력사업이 될 IT기술사업, 자원개발사업, 해외사업, 그리고 민간발전회사로의 포부까지 회사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며칠전 4월7일, 8일 양일간 열린 전국사업소장 전략회의에서는 윤리경영의 선포를 통해 향후 회사에 어떠한 부조리와 불합리가 뿌리내릴 수 없는 풍토를 만들겠다고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한전산업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글로벌 전력회사들과 더불어 때로는 경쟁하고 또 때로는 협력하며, 한층 높아진 고객과 주주의 기대에 부응해 나갈 것입니다.
금년에도 우리 경제를 어렵게 했던 유가, 환율 등 외부 환경이 크게 좋아질 것 같지 않습니다. 또한 이웃나라에 닥친 지진, 해일에 따른 원전폭발 사태로 인해 우리나라의 경제적, 환경적 측면에서 적잖은 불안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사업전망을 봤을 때 영업분야에서는 매년 실시되고 있는 제한경쟁입찰에서 경쟁 검침사들의 저가공세가 되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즉 업무를 수임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이 관건이 되는 관행이 몇 해 전부터 점차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인 것입니다.
이것은 오랜 검침업무를 통해 고품질의 대고객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는 한전산업으로서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일 것입니다. 고품질의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교육훈련, 직원복지 등 부대비용도 필연적으로 수반될 수 밖에 없는데, 현재 회사의 원가 경쟁력으로는 경쟁사들의 저가 입찰 공세를 버텨내기가 버겁기 때문입니다. 이는 우리 회사가 그동안 힘들게 구축해 놓았던 고품질의 고객 서비스와 직원들이 누려왔던 여러 혜택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회사에서도 한전 측에 지속적으로 불합리한 입찰방식의 개선을 건의해 오고 있습니다만 우리의 건의가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지난해와 같은 입찰방식이라면 올해 역시 큰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대외적으로 요구할 것은 강하게 요구하되 내부적으로는 뼈를 깎는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 노력이 필요하겠으며 현재의 복지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회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UCD 보급사업, 자동차보험 유치 등 부가수익업무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당부드립니다.
발전분야 역시 현재는 수의계약으로 일정 정도의 이윤을 보장받으며 유지되고는 있으나 전면경쟁체제로 전환하는 마지노선인 2013년이 바로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남은 기간동안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 업무를 더 가져올 수도 빼앗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명확한 사실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영업분야와 마찬가지로 치열한 경쟁을 피할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발전분야에서는 특히 그동안 발전소 업무에서 다소 거리가 멀었던 민간기업들까지 참여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회사도 민간기업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만, 한전의 자회사로 지내왔던 기간이 길었던 만큼 기술, 원가 경쟁력으로 무장한 순수 민간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이겨나갈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강력한 체질개선 및 업무 프로세스의 혁신만이 우리의 앞길을 담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단순히 지금까지 해오던 일을 조금 더 잘하는 것 만으로는 더 나은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탁월한 역량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직원의 마인드를 바꾸고 업무의 질을 지금보다 한 차원 높여야 하며 사업내용의 변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미리 파악하여 경쟁사와는 다른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더 큰 만족과 감동을 느끼게 할 수 있는 대고객서비스와 함께 사업내용의 대폭적인 개혁을 통해 더 크고 강력한 한전산업만의 ‘비장의 카드’를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한 방안으로 올해초 신년사를 통해 인력운영 업체의 이미지를 벗고 전기를 직접 생산 판매하는 민간전력회사로의 비전을 피력한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회사는 ‘프로젝트D’라는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였습니다. ‘프로젝트D'는 회사가 추진하려는 민자발전소 건설의 강력한 추진 주체가 될 것이며, 한전산업의 미래를 여는 희망이 될 것입니다.
‘프로젝트D’의 성공적 추진만이 우리가 열망하는 ‘친환경 Total 에너지 컴퍼니'로 우뚝 서는 길일 것입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성을 쌓은 나라는 망하고 길을 내는 나라는 흥한다”했습니다.
고대 농경민족은 가진 것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성을 쌓고 튼튼한 건물을 짓고 도시를 만들었지만 머지 않아 멸망의 길을 걸었습니다. 오늘날과 같은 글로벌 경쟁시대에 주위에 성을 쌓으려는 시도 자체가 시대착오적인 발상일 것입니다. 그러한 시도는 지금 가지고 있는 것조차 머지 않아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할 것입니다.
국제적인 흐름에 문을 열고 스스로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길을 만들어내는 지혜와 실행력이 뒷받침될 때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야만 할 것이며 이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아니고 우리가 맞추어 가야하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저는 다음과 같이 몇 가지 사안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먼저 지속적 성장을 위한 성장동력의 확보가 절실합니다.
성장동력 확보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강조해 왔지만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IT 검침, 바이오매스, 자원개발 및 수입 등의 사업들이 조속한 시일내에 주력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프로젝트D'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민간발전사업자로 환골탈태하는 한전산업을 만들어 내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향후 한전산업을 이끌어갈 인재의 확보․육성과 일거리 지속창출 입니다.
한전산업은 현재 ‘호랑이 등에 올라탄 형국’입니다. 일단 달리는 호랑이 등에 올라타면 아무도 내려올 수가 없습니다.
그동안 발전업무 추가수임 및 해외발전 사업의 업무량 확대에 맞춰 꾸준히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력이 늘어난다는 것은 회사로서도 국가적으로도 좋은 현상입니다만 이렇게 채용된 인력들에게 회사가 지속적으로 일거리를 보장하는 것은 회사의 중요한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신입사원들이 향후 고도화된 한전산업에서 마음껏 포부를 키울 수 있게 항상 지속성장을 도모해야 할 것이며 발전전문 기술능력을 배양해 적시적소에 인력이 투입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습니다.
세 번째로는 기술개발과 사업개발의 노력입니다.
한전산업의 무대는 이제 세계입니다. 한전산업의 기술인력이 인도네시아, 태국, 칠레 등의 발전소에 33명이나 파견되어 한전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국내외 굴지의 기업과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력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한전산업은 기술력 강화와 더불어 사업개발 역량을 더욱 높여야 되는 중요한 시점에 서 있습니다.
현재 본사는 모든 부서가 새로운 사업개발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평소 사업개발과는 거리가 멀었던 관리본부에서는 해외 석탄수입을, 영업본부에서는 용지보상, 민간빌딩 및 공공기관 건물 관리업무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둔 부문도 있고 앞으로도 회사 매출 신장에 크게 기대가 되는 분야도 있습니다.
우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기존 사업에서는 끊임없이 연관분야로의 진출을 모색해야 할 것이고 그 외에도 우리가 주체가 되어 민간발전소의 건설․운영을 무리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 나가야겠습니다.
네 번째로는 역동적 직장분위기 조성입니다.
예전 공기업 문화에 젖어있던 한전산업으로서 제일 부족한 부분이 이런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회사 발전을 위한 의견 수렴의 제도적 채널을 항상 열어놓고 있겠으며 경영관련 현안은 수시로 사내인트라넷, 게시판 등을 이용하여 직원여러분에게 신속하게 전달되도록 하겠습니다. 이의 일환으로 회사는 본사 인터넷을 통해 확대간부회의를 실시간 중계토록 조치한바 있으며 전 사업소장이 회의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회의 내용 및 결과에 대해서도 직원 모두가 볼 수 있도록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한전산업은 여러분의 땀과 정성으로 성장해 왔으며 앞으로도 여러분에 의해서 발전할 것입니다.
최고경영자부터 사원에 이르기까지 서로를 믿고 아끼고 존중하는 풍토 속에 직원 개개인의 발전이 어우러지는, 화합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세계 최고의 ‘에너지 전문회사’를 향한 우리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미래를 향한 여러분의 신념과 도전이 계속되는 한, 우리의 앞날은 밝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표창을 받으신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창사 21주년의 기쁨을 모든 임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4월 11일
한전산업개발주식회사 사장 김영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