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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우리 모두가 새로운 각오로 힘차게 시작한 임진년 한해도 이제 저물고 있습니다. 먼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고 회사 발전을 위해 함께 매진해 주신 주주, 고객, 임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직장에서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직원여러분의 가족들께도 연말인사를 드립니다.
2012년 한해는 회사 안팎으로 그 어느때보다 다사다난했던 1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럽 및 미국의 재정위기로 촉발된 금융 불확실성 증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동북아권 국가들의 정치 권력 이동, 북한의 로켓발사 등 사회 경제적으로 굵직한 이슈들이 연일 신문지상의 헤드라인을 장식했습니다.
사회전반 뿐만 아니라 회사 내부적으로도 상당히 어려웠던 한해였습니다.
무엇하나 보장받을 수 없는 치열한 경제현실 속에서 모든 구성원이 하나가 되어 회사 수익기반 안정화와 신성장동력사업 진출을 추진하여야만 하는 시점이었지만, 연초 대주주의 회사 지분매각 방침과 이에 따른 노조측의 반발 등 적지 않은 혼란과 분열, 그리고 동요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직원들도 어디로 갈지 모르는 한전산업호의 진로를 상상하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혼란속에서 회사의 실적 역시 다소 부진하였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과거로부터 이어오는 부실사업 및 잠재채무의 악순환을 끊어내고자 과거 경영진의 잘못된 자회사 투자에 대한 손상처리와 위탁원의 퇴직금 청구 등에 대한 소송충당부채 설정을 회계법인의 권고에 따라 단행할 수밖에 없었으나, 이는 더 나은 회사의 미래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더욱이 2011년 영업분야 제한경쟁입찰 결과 사업소의 감소에 따른 수익성 저하 등의 문제까지 겹치면서 상반기 결산에서 적자를 기록하는 등 침체를 겪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회사는 불가피하게 긴축경영 체제를 지속할 수 밖에 없었으며, 또 올해 임단협에서 직원 여러분들의 고통분담을 요청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경영진의 한 사람으로서 이점에 대해서는 무척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어려운 회사를 살리기 위한 회사의 고육지책으로 이해해 주시고 직원 여러분들의 이해를 당부드립니다.
한해의 끝에서 돌아보는 한전산업개발은 예년에 비해 유난히 힘들고 혼란스러운 한해였지만 어려운 경영여건에서 우리회사는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영속기업으로 살아남기 위하여 다방면의 시도와 노력이 있었던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기존사업분야인 영업분야 제한경쟁입찰에서는 2011년도에 단 한 개의 사업장도 확보하지 못했던 아픔을 딛고 입찰에 나온 사업장 총 42개중 32개의 사업장을 확보, 총 63개 사업장을 운영하게 됨으로서 예전의 위상을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습니다.
발전분야 매출액 역시 전년대비 120억 가량 상승한 1550억을 기록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그리드 사업 진출, 대전코레일 태양광발전소 건설, ESCO사업 확대, 바이오매스 사업 진출을 위한 투자 및 해외법인 설립, 발전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기반마련 등은 큰 성과임과 동시에 우리회사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같은 성과는 전국 각 사업장에서 자기 희생을 감수하고 맡은 바 소임을 묵묵히 수행하여 주신 직원 여러분들의 노력에 힘입은 것이라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다시 한번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전산업 가족 여러분!
2012년 한해 우리는 많은 고통을 겪었고 그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각자가 자신의 위치에서 많은 노력도 하였다고 봅니다. 이제는 그 각자의 노력을 분열된 모습이 아닌, ‘친환경 종합에너지 전문기업’이라는 하나의 목표와 방향으로 집결시키려는 단합의 모습을 보여야 할 때입니다.
지난 몇 년의 노력으로 한전산업에도 이제 비로소 희망의 싹이 트고 있습니다. 혹시 아직까지도 갈등과 분열의 마음이 남아있다면 지나가는 임진년에 훌훌 털어버리고 한전산업의 모든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쭉쭉 뻗어나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화합하고 노력합시다.
얼마전 신문에서 대통령 당선자의 구호인 ‘잘 살아보세’의 신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부쩍 늘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물론 철지난 구호로 폄하하는 분도 있겠지만 자조와 협동을 근간으로 하는 실천철학으로서의 의미는 오늘에도 통용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한전산업도 한번 잘 살아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대망의 2013년 계사년이 불과 몇 시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다시 한번 어려운 여건에서 고생하신 전국의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번 포상에서 수상하신 직원들과 사업소에는 진심어린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끝으로 한전산업의 모든 임직원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2년 12월 31일
한전산업개발 사장 김 영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