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就 任 辭
전국 4천여 명의 한전산업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주주 여러분!
오늘 새로 한전산업개발주식회사의 사장으로 취임하게 된 이삼선입니다.
반갑습니다.
여러 모로 부족한 제가 오늘 한산이라는 믿음직한 공동체의 한 가족이 된 것에 대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끝없는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러기에 저는 오늘 이 뜻 깊은 자리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몇 가지 다짐과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제일 먼저 저는 회사의 ‘끊임없는 성장’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람직한 성장의 원동력은 구성원들이 회사에 ‘희망’을 갖고, 조직이 ‘공정’하다고 느끼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날은 혁명의 시대입니다. 그 변화의 속도가 그야말로 ‘눈 깜짝할 새’입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혁명이 21세기 인류의 문명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눈을 한 번 돌려보면 이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구상의 모든 기업들이 이런 급변하는 변화 속에서 생존과 성장의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곧 퇴보요, 퇴출의 앞날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공공성이 강한 기업에서는 이런 변화의 물결에 좀 둔감한 편입니다. 그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독과점의 기업 환경에 있습니다.
우리 회사도 지난날을 좀 길게 뒤돌아보면, 기업 환경이 많이 변해왔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변화의 핵심은 ‘경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끊임없는 성장’의 희망을 ‘경쟁력’과 ‘새로운 성장동력’에서 찾아내야 할 것입니다.
‘경쟁력’은 우리가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우리는 발전설비의 운전 및 정비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안주해서는 안 됩니다. 안주는 곧 퇴보입니다. 더 높은 곳, 더 넓은 곳을 향해 우리의 시야를 넓혀야 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현재의 능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합니다. 그리하여 고부가가치의 새로운 시장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우리를 필요로 하는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일에도 자신 있게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배전 분야는 눈앞에 다가오고 있는 시장의 변화에 대비해야 합니다. ‘경쟁’이라는 시장논리에 노출된 결과, 우리는 이 분야에서 옛날의 영광을 찾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시장은 언제나 경쟁을 요구합니다.
앞으로 다가올 시장의 디지털화에 대비하고 신뢰를 쌓아간다면, 머지않은 장래에 더 강력한 경쟁력으로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어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은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와 연관된 곳에서 찾아야 합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길은 트렌드를 아는 데서 출발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에너지 산업의 발전 방향을 예의 주시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리가 경쟁력을 갖춰,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도전해야 합니다. 검토는 보수적으로 하되, 도전은 진취적으로 해야 합니다. 규모의 적정성을 갖추되, 안전한 투자를 도모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인재의 발굴과 육성은 그런 의미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조직의 구성원은 사기를 먹고 삽니다. 사기는 ‘공정함’에서 나옵니다. 자기가 맡은 일을, 자신을 버려가며, 용기 있게 일하는 사람들이 평가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인사는 그러한 면이 절대적으로 반영되도록 할 것이며, 그런 시스템이 안착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려면 우리 모두가 정말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정신으로 업무에 임해야 합니다. 상하 모두가 이런 자세를 견지하며 구성원들을 대할 때, 직원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르게 될 것입니다.
인재의 육성은 교육에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한산을 이끌어나갈 키맨(key-man)들을 찾아내고, 그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
이런 키맨들은 부서간 융합을 통해, 한산인을 상징하는 인물로 자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
이런 시스템과 기업문화를 안착시켜 직원들이 한산에 갖는 희망이 커지면, 동기부여될 것이고, 거기에 한산 발전의 원동력이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또 공기업으로서 정부의 ‘공기업 비상경영 체제’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최근 정부는 공공기관의 8대 방만 경영 유형을 공개하고, 공기업 20개 사를 중점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중 빚이 가장 많은 대형 공기업에 한국전력 등 12개 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 기관은 내년 3분기 평가에서 부채감축 실적이 부진하면, 기관장 해임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특히 우리의 주요 고객사인 한전 및 발전회사는 스스로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원가 절감 노력을 할 것입니다. 또한 기존 거래관행 및 거래처에 대해서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자산 매각 등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것입니다.
이런 변화가 우리에게 어떤 희생을 강요할 지, 우리는 대비해야 합니다.
상황이 심각한 만큼, 대책도 비상(非常)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가 대비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각 분야가 머리를 맞대고 준비해야 합니다.
한전산업 임직원 여러분!
우리 한전산업이 ‘에너지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꿈’을 가집시다. 이를 위해서는 시야를 넓히고, 시각을 바꾸고,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고, 창의력을 발휘해야 하며, 무엇보다 자신을 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어떤 자리에 있었느냐’가 아니라, ‘어떤 일을 했느냐’를 가지고 평가 받을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저와 함께 일하는 동안, 우리 한산이 ‘에너지 엔지니어링’ 기업의 대명사가 되는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우리의 힘과 지혜를 합쳐나간다면 이는 이룰 수 있는 꿈입니다.
끝으로 정말 한 가지 소중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의 그 어떤 노력도 멋진 결실을 맺으려면, 법과 원칙, 그리고 질서의 토대가 지켜져야 합니다. 그것이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소신껏 일하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며, 제가 가진 역량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임직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열정을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3. 12. 20.
한전산업개발주식회사 사 장 이 삼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