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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현장에서 소임을 다하고 계시는
한전산업 가족 여러분!
숨가쁘게 달려온 2016년 한 해가 보람과 아쉬움을 뒤로한 채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회사에 대한 사랑과 관심으로 지난 1년간 한전산업의 발전을 위해 열정을 불태워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해마다 새로운 다짐을 하고,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지만 이맘때가 되면 늘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하게 됩니다.
임직원 여러분들은 개인적으로 소망했던 바를 이룬 ‘좋은 결실의 한 해’가 되셨는지요? 회사의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목표한 바를 달성한 성공적인 한 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2016년은 전 세계가 거부할 수 없는 에너지 혁명시대에 돌입한 가운데 우리가 맡고 있는 업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화력발전소 미세먼지 절감, 전기요금 개편 등 주요 이슈가 끊임없는 한 해였습니다. 그런 와중에서도 회사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며 화력발전 주설비 정비 확대, 원전 수처리 해외진출, 에너지 신산업분야로의 의미있는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이는 어느 한 사람의 노력이 가져다 준 선물이 아니라 우리 한전산업 전 임직원의 뜨거운 열정이 만들어 낸 결과물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올 한 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였습니다.
이는 앞서 말씀드린 사업적 측면에서의 성과보다 어찌보면 더욱 큰 가치 창출이라 할 것입니다. 문화는 한 집단의 생활양식이자 상징체계입니다. 한 순간에 급속도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변화의 과정을 거쳐 집단의 생각과 행동방식으로 잉태되어집니다. 그런만큼 쉽게 변하지도, 변화시키기도 어려운 것입니다. 하지만 2016년, 우리는 함께 해보자는 의지 하나로 한전산업 기업문화에 새 지평을 열었습니다.
먼저, 노사간 상생의 생산적 대화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비판하고 자신들의 목소리만 크게 내세우던 예전의 방식을 뒤로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상대방의 말에 경청(傾聽)하며, 노사가 공존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 결과 회사 역사상 유래없는 노사간 임금협상 조기 타결과 임직원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임금인상율을 도출해 냈습니다. 이는 존중과 배려를 기반으로 한 생산적인 회의와 협상을 통해 얻은 결과일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할 수 있는 사랑이 넘치는 직장문화 조성에 힘썼습니다. 나의 경쟁력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고, 그 경쟁력의 기반은 “가정”이라는 기본적 명제에서 출발한 가족친화적 경영의 시도는 금년에 구체화하고 체계적인 접근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를 토대로 여성가족부가 인증하는 “2016년 가족친화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습니다.
가족친화인증 획득은 끝이 아닙니다. 임직원이 근무하기 더욱 좋은 회사, 가족으로부터 사랑받는 회사로 가는 출발선인 것입니다.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며 여러분들이 필요로 하는 제도를 개선해 나가며 모두가 만족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올해 회사의 미래 경쟁력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았습니다.
“변화하는 에너지시장에서 부서를 초월하여 먹거리를 창출하려는 노력을 해야한다.”
제가 여러분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당부드린 말입니다. 기업 생태계는 시시각각 바뀌고 있습니다. 변화의 흐름을 감지하지 못하는 기업은 하루 아침에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여러가지 고민을 당장 시작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매일 아침 전력 에너지 업계의 흐름과 에너지신산업에 관한 뉴스를 임직원들에게 제공하며 변화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있고, 많은 임직원 여러분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함께 고민하는 기색을 보았습니다. 아직은 미약하지만 수상 태양광사업 참여,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등 소기의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된 모습에서 우리는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가올 2017년에는 더욱 많은 것을 이루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합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아듀(Adieu) 2016년 입니다.
저는 2016년의 마무리를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사자성어로 정리하고자 합니다. 노력과 성공을 표현하는 많은 말들 중에서 가장 친숙한 용어일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 한 해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우리가 올해 노력한만큼 2017년은 희망으로 찬란하게 물들 것입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대로 올 한해 우리가 만들어 낸 좋은 문화를 전통으로 이어가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데 모두가 함께 조금만 더 열정을 쏟는다면 우리의 미래는 더욱 눈부시게 빛날 것입니다.
오늘 회사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모범직원들의 포상 수상을 축하드리며, 가족과 함께 행복한 송구영신의 시간 보내시고 다가오는 2017년 정유년 새해에 밝은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사랑합니다.!!
2016. 12. 30
한전산업개발주식회사 사장 주 복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