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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현장에서 소임을 다하고 계시는
한전산업 가족 여러분!
새로운 미래를 향하여 희망찬 도약의 토대를 다지며 쉼 없이 달려온 정유년(丁酉年) 한 해도 많은 보람과 아쉬움을 뒤로한 채 조용히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먼저 한 해 동안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사랑과 관심으로 한전산업의 발전을 위해 열정을 불태워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돌이켜보면 금년 한 해는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한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헌정 사상 최초의 대통령 탄핵과 새로운 정부의 출범, 뒤이은 정책 기조의 변화는 우리가 몸담고 있는 에너지산업의 급격한 체질 개선을 예고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혁명 흐름을 넘어 노후 화력발전 조기 폐쇄, 탈원전 선언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등은 예상을 훨씬 뛰어 넘는 파격적 전개였습니다.
그리고 발표된 ‘신재생에너지 3020’ 정책목표는 회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미래 주력사업 육성에 중요 시사점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중요한 지침이라 할 것입니다.
또한, 인간중심의 일자리 만들기 일환으로 추진 중인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은 미처 생각지도 못한 예상밖의 정책으로 우리를 당혹스럽게 하였습니다. 특히 어느 하나 논의된 것이 없는 상태에서 발표된 정부 로드맵은 급격한 정책 추진 속도만큼이나 조직 내부적으로 많은 갈등과 혼란을 야기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듯 회사를 둘러싼 외부의 복잡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 임직원들은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맡은 바 소임을 다하였고, 회사는 창사 이래 최대 매출실적을 거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임직원들의 슬기로운 대처능력과 탄탄한 마음가짐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고 자부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올해 초 새로운 비전과 함께 새로운 출발의 결의(決意)를 다졌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 에너지 대전환의 기류 속에서 표류가 아닌 생존을 위하여, 영속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하여 ‘Sustainable Energy Innovator for a better world’ 라는 원대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지난 1년간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50건 이상의 신규 사업 검토,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과의 MOU,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 개척을 위한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각국 정부와의 협의 등 도저히 할 수 없을것 같았던 일들을 불과 1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추진하였습니다.
또한 스스로 집단지성을 높이기 위해 열중했습니다.
비전 실현의 뒷받침을 위한 학습조직으로 매주 SEI포럼을 개최하여 전문가들의 고견(高見)을 청취하고 미래 유망사업을 접하였습니다.
총 38회의 포럼을 통해 함께 익힌 새로운 지식과 정보는 분명 한전산업의 미래를 경영하는데 커다란 자산이 될 것입니다.
아직 괄목할만한 성과는 부족하지만 경기도 화성 수상 태양광발전소 착공,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설치, 도로‧터널 ESCO 사업 수주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며 미래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에는 충분하였다고 생각됩니다. 아마도 내년에는 보다 큰 규모의 프로젝트도 추진이 될 것이며, 또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될 저온 플라즈마 발전 프로젝트에서도 분명 우리 회사를 주목하게 될 성과가 도출되리라 믿습니다.
이처럼 미래 에너지사업분야에서 가능성의 길을 확인했다면 현재 회사의 주력사업인 발전 O&M, 검침사업은 안정적인 사업운영으로 그 어느때보다도 믿음직한 맏형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였습니다.
올해는 회사 창립이래 최고의 실적을 거양하였던 2014년도의 3,437억원을 뛰어 넘는 매출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발전과 영업분야의 공(功)이 가장 크다고 할 것입니다.
그 과정 속에서 한국서비스품질 우수기업 재인증 획득, 품질경진대회 대통령상 금상 수상 등은 우리의 기술력을 알린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관한 정부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이후 발전분야에 불어닥친 경쟁입찰 공고를 노사가 한 마음으로 저지하며 안정적인 사업운영에 보탬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비록 최근 회사를 둘러싼 불미스러운 사건과 언론의 무책임한 기사로 연말 우리의 성과를 자축하는 이 자리가 다소 무거워진 측면도 있지만 오늘만큼은 모두가 기쁘게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작금의 사태 또한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진실이 규명될 것이며 그 어느 누구도 한전산업의 희망찬 앞 길을 방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한전산업 가족 여러분!
사람은 항상 어떤 일을 마무리할 때는 진한 아쉬움을 느낍니다. 늘 반복되는 연말이지만 송년의 아쉬움을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과 희망으로 승화시킵시다. 잊어야 할 것들은 떠나가는 정유년에 실어 보내고 잊어서는 안 될 것들은 다가오는 2018년 무술년에 새로운 각오로 맞읍시다.
오늘 2017년을 마무리하는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수고를 보여주신 공로상 포상 수상자들에게 다시 한 번 축하를 드립니다.
지난 1년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3일간의 휴식동안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다가오는 2018년 새해 아침에 희망찬 얼굴로 만나뵙길 기대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감사합니다.
2017. 12. 29
한전산업개발주식회사 사장 주 복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