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ȸҰ > CEO > CEO
친애하는 한전산업 가족 여러분,
어느덧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일이지만 한 해의 끝자락에 서면 지난 시간에 대한 반성과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해에 대한 각오를 다지게 됩니다.
한전산업 가족 여러분!
2009년은 여러분들에게 보람된 한 해 였습니까?
저에게 있어 2009년은 더없이 보람된 한 해였습니다.
지난 3월 낯설었던 한전산업개발에 사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아, 여기 계신 또 전국의 사업장에 계신 한전산업 임직원 여러분들과 동고동락하는 인연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또 여러분들과 함께 한전산업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그림을 그리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일년간 저를 믿고 따라와 주신 한전산업 가족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2009년 역시 정치,경제,사회적으로 무척 다사다난했던 한 해 였습니다.
전 세계에 닥친 글로벌 금융위기와 함께 시작된 2009년은 전직 대통령의 잇따른 서거, 신종플루의 확산, 쌍용차, 철도노조 등 대형사업장의 노사분쟁 등으로 우리 사회는 무척 혼란스러운 나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반면에 우리경제의 빠른 경기회복, 한국축구의 월드컵 본선 진출 등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고 긍지가 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우리 한전산업에게 있어서도 2009년은 특히 영원히 잊지 못할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지난 한 해 우리 한전산업은 지난 경영진 및 일부 간부들의 비리에 대한 검찰수사, 대주주 감사 등으로 인한 대외신뢰도 하락으로 일부 업무의 수임이 보류되고 사업장이 축소되는 등 전에 없던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신임 경영진의 노력과 매일 밤 사무실을 환히 밝히며 묵묵히 성심껏 일해 준 직원 여러분이 있었기에 우리 한전산업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올 한 해도 또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한전산업 직원여러분.
그러나 저는 회사를 둘러쌓던 갈등과 비판적 여론을 부정적으로만 보고 싶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를 통해 우리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의 부조리와 다급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회사의 밑바닥에서부터 다시 한번 회사를 돌아보고 고객사 및 직원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내외부적인 합의를 만드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미력하지만 지난 한 해 우리 회사는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또한 의미 있는 성과도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성과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무엇보다 인사쇄신 및 조직개편을 통해 경영효율 개선 및 내부역량, 기술력 응집 등을 도모함으로써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은 고무적인 변화였다고 여겨집니다.
특히 단순 업무 위주의 사업형태로 구성되어 기술경쟁력이 부족한 우리회사는 다른 어떤 회사보다도 기술력 집중과 인재의 육성 및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에 따라 올 해 출범한 기술연구원과 기술연수원이 회사의 기술자원 축적을 위한 총괄 및 선도 부서로서 역할을 잘 해나간다면 회사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전산업무 개선을 통한 시스템의 안정화 및 저비용 구조를 구축한 것도 매우 가치 있는 성과라고 봅니다. 특히 통신경비 절감 등과 같은 모범사례는 회사내 모든 업무를 진행함에 있어 적용될 수 있도록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한전산업의 미래는 회사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저효율 고비용 구조를 고효율 저비용 구조로 바꾸는 회사의 체질변화에 성공하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 우리 회사는 기존 공기업 체제에서 본격적인 민간기업으로의 체제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추진하고 있는 여러 정책들이 성공적으로 달성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다만 아무리 우수한 정책이라도 직원여러분이 수용하지 않으면 어려움에 부닥치게 된다는 점은 다시 한 번 깊이 마음에 새겼으면 좋겠습니다.
회사는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개진과 수렴을 위해 회사 인트라넷인 케피드넷에 지식통 코너를 개설하였습니다.
일방적인 회사 공지사항을 전달하는데 그쳤던 기존의 케피드넷을 탈피하고자 새로 개설된 지식통에서는 각종 제안과 그 제안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열린 공간을 잘 활용하시어 지식경영체제가 구축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길 당부드립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저는 여러분의 능력을 믿습니다. 한전산업의 직원들은 맡은 분야에서 전문가 집단입니다. 한전산업의 미래는 직원 여러분들의 역량과 노력 여하에 달려 있으며, 그 방향타 또한 여러분들이 잡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더 열심히 일해서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전력산업계에 우뚝서는 한전산업개발이 되도록 합시다.
기회는 위기속에서 싹이 튼다고 하고, 행운은 준비된 자의 몫이라고 합니다.
분명히 행운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2010년 새해는 위기를 기회로 변화시켜 철저하게 준비된 삶을 살다가 찾아오는 행운을 꼭 잡아내십시다.
이제 얼마 남지않은 2009년, 차분하게 올 한해를 정리하고 2010년 경인년 새해를 맞아 희망과 행운을 지금부터 잉태하도록 합시다.
한전산업 여러분, 2009년 한해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12월 31일
한전산업개발주식회사 사장 김 영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