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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현관문을 두드린다.
사실 난, 문 두드리는 소리만 들어도 신경이 곤두서, 신경질적인 호통으로 대하곤 했다. 이날도 역시 였는데, 웬 나이 드신 분이 차분하게 자신의 신분을 밝히는 것이었다. 난, 사실 검침하는 아저씨와는 이야기 할 이유가 따로 없는데 하고 바라만 보고 있을 때 검침원은 전기요금 사용량이 2배 이상 나왔다고 하면서 전기요금의 사용량, 가정용 요금의 누진제 등 전기에너지 절약과 난방비 절약, 특히 올바른 전열기구 사용에 대해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친절하게 설명하여 주었다. 나는 미국 세무사로 한국에 잠시 나와있는 50대 초반의 재미교포이다. 그러나, 정말 참으로 잔잔한 그리고 훈훈한 감동을 받았다.
"고객응대는 진정으로 고객을 위하는 마음에서 비롯되고, 그것은 진정으로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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